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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V 마인츠 05 역대 감독들과 다양한 전술

by 박투박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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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역대 감독들과 전술
마인츠 구단의 경기장: mewa ARENA

마인츠 05(Mainz 05)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며 발전해 온 클럽입니다. 특히 이 팀은 시대별 감독들의 다양한 전술 변화를 겪으며 팀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습니다.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 보 스벤손 등 유명 감독들이 거쳐 갔으며, 지금도 명장으로 불리는 그들의 전술 철학과 경기 운영 방식이 각 시즌 마인츠의 스타일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마인츠의 역대 감독들이 사용한 전술을 시대별로 정리하며, 대한민국 선수들과의 관계도 함께 살펴봅니다.

1. 위르겐 클롭(2001-2008)과 현대적 압박 축구의 시작

마인츠에서 위르겐 클롭의 대표적인 전술을 꼽으라면 게겐프레싱(Gegenpressing)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르겐 클롭은 2001년 마인츠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클럽에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마인츠에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을 중심으로 하는 게겐프레싱 전술을 도입했습니다.

주로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으며, 상황에 따라 4-3-1-2의 형태로 변형했는데요. 이는 수비진에서부터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해 공을 전방으로 빠르게 운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형이었습니다. 공격 전술의 핵심은 공을 빼앗긴 즉시, 즉 '트랜지션(Transition)' 상황에서 빠르게 압박하여 다시 공을 탈취하고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선수들은 공 주변에 3명 이상 몰려들어 상대를 압박하고, 짧은 패스를 통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그리고 수비 전술의 핵심은 최전방 공격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하여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하고, 공을 높은 위치에서 탈취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마인츠는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클롭의 마인츠는 그야말로 엄청난 활동량과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미친개' 같은 축구를 선보였습니다. 2003-04 시즌, 마인츠는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분데스리가로 승격하며 그의 전술이 성공적임을 입증했습니다.

2. 토마스 투헬(2009-2014)의 전술적 유연성

클롭의 후임으로 2009년 마인츠 감독이 된 토마스 투헬은 클롭의 게겐프레싱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더욱 유연하고 다채로운 전술을 선보였습니다. 당시 활용한 포메이션만 보더라도 4-3-3, 4-2-3-1, 4-1-4-1, 심지어 3백 기반의 포메이션까지, 상대 팀과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포메이션을 자유자재로 변형했습니다. 전체적인 팀 전술의 핵심으로는 점유율을 높이는 패스 게임을 중시했는데,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점진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선수들의 유기적인 위치 변화와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압박을 벗겨냈습니다. 공격 시에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했습니다. 중앙 침투, 측면 돌파, 얼리 크로스 등을 통해 상대가 달려들어 수비하기 어렵게 만드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공격 패턴을 구사하는 대신 수비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강한 전방 압박보다는 조직적인 지역 방어를 통해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습니다. 특히, 상대 공격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수비 전술을 적용하는 데 능했습니다. 결국 포메이션이 다양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의 전략이었고 장기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유지하기 위함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상대의 강점에 따라 포메이션과 전술을 바꾸는 '카멜레온' 같은 전략 능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예를 들어, 강팀을 상대로는 수비적인 5-4-1 포메이션을 가동하여 역습을 노리고, 약팀을 상대로는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여 주도권을 잡는 식입니다. 팀 내 사용되는 포메이션이 다양해질수록 선수들의 수준 높은 적응력을 필요로 하는데도 2010-11 시즌, 마인츠는 리그 초반 7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것은 투헬의 엄청난 전술적 유연성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3. 2010년대 후반의 마인츠

마인츠의 대표적이고 매우 현실적인 전술과 견고한 수비로 대표되는 감독이 바로 마틴 슈미트(2015-2017) 감독입니다. 마틴 슈미트는 마인츠에서 클롭과 투헬의 공격적인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습니다. 주로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며 중앙에 블록을 만들어 수비적인 축구를 지향하면서, 때로는 3-4-3으로 변화를 주며 3백의 수비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수비 지향적인 체제를 바탕으로 공격시에는 빠른 공격 전개를 위해 롱패스 활용하였습니다. 측면 돌파와 크로스를 적극 활용하여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보통 약팀의 입장이나 안정적인 수비가 필요한 경우에 많이 사용하는 전술을 주력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수비 시에는 수비 라인을 내리고,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압박을 강화하여 상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습니다. 즉, 슈미트의 마인츠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산드로 슈바르츠(2017~2019) 감독 역시 슈미트 감독의 실용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조금은 공격적인 운영을 시도했습니다.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여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고, 빠른 역습으로 연결하는 빈도를 늘렸다고 평가받습니다.

4. 보 스벤손(2021-2023)의 전술적 변화

보 스벤손 감독은 현대적 압박과 트랜지션 축구의 부활을 이루어냅니다. 2021년, 보 스벤손 감독이 부임하면서 마인츠는 다시 한번 전술적인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스벤손은 클롭과 투헬의 장점을 결합한 현대적인 압박 축구를 추구했고, 주로 3-5-2 또는 3-4-3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공격 시에는 3-4-3, 수비 시에는 5-4-1 형태로 전환하는 유연성을 보여줬습니다.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공을 점유하며, 미드필더와 수비진 간의 유기적인 패스 연결을 통해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 전략으로, 공격시에는 빠른 공수 전환과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윙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중앙 미드필더들의 침투를 통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 냈으며 수비 시에도 강한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지역 방어를 결합한 형태의 단단한 축구를 지향했습니다. 상대 진영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하여 공을 뺐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에너지 레벨'이 높은 팀으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에 맞춰 선수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하고, 빠른 템포의 공격을 추구했습니다.

5. 마인츠와 대한민국의 선수들

마인츠는 한국 선수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구자철 (2011-12 시즌)은 볼프스부르크에서 임대되어 마인츠에서 활약했습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정확한 패스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조율했으며, 15경기 출전에 5골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박주호 (2013-15 시즌)는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약했습니다. 그는 뛰어난 활동량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바탕으로 투헬의 유연한 전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정확한 왼발 크로스는 팀의 공격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재성(2021~ 현재): 이재성은 현재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와 때로는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야말로 팀 내 에이스로 활동 중이며 감독의 압박 전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날카로운 패스와 득점력까지 갖춰 마인츠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론

마인츠 전술 변화의 흐름 마인츠는 시대에 따라 감독들의 철학에 맞춰 다양한 전술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클롭의 강렬한 게겐프레싱, 투헬의 유연한 전술 변화, 슈미트의 실리적인 축구, 그리고 스벤손의 현대적인 압박 축구까지, 마인츠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왔습니다. 아직 다루지 않은 현재 감독인 보 헨릭센(2024-현재) 감독의 체제하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전술 변화는 마인츠를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었으며, 젊은 감독들의 실험 무대가 되면서 더욱 독창적인 팀 컬러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앞으로 마인츠가 어떤 새로운 전술과 함께 성장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다음엔 현재 감독인 보 헨릭센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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