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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 역대 감독과 전술 변천사 (part. I)

by 박투박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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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 역대 감독과 전술
첼시 FC: 스탬퍼드 브리지

첼시 FC는 런던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왔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첼시는 다양한 감독들의 지도 아래 다채로운 전술 변화를 거치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인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이 글에서는 첼시 FC의 역대 감독들이 추구했던 전술 철학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들의 전략이 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초창기 (1905-2003)

첼시 FC의 초기 역사는 런던의 지역 강호로서 성장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다양한 감독들이 팀을 이끌었지만,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고 부침을 겪었습니다. 잉글랜드 전통적인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롱볼 축구를 구사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20세기 후반에는 리그컵, FA컵 등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보여주었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조세 무리뉴 1기 (2004-2007)

2004년,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첼시 FC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처럼, 무리뉴 감독은 첼시 FC를 프리미어리그 최강 팀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그는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여 강력한 수비와 효율적인 역습을 추구했습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무리뉴 감독의 첼시 FC는 2004-05 시즌과 2005-06 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시기,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력한 책임감을 부여하고, 팀 전체를 하나의 '군대'처럼 조직했습니다. 선수들은 전술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강인함까지 요구받았고, 이는 경기장에서 투지와 헌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감독들의 다양한 전술 (2007-2013)

이 외에도 아브람 그랜트 (2007-2008)는 2007년 9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에 부임하고 4-4-2 플랫 포메이션을 선호했으며, 안정적인 수비를 기반으로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2007-08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시즌 종료 후 경질되었습니다.

이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2008-2009)는 2008년 7월 첼시에 부임하여 4-3-3 또는 4-5-1 포메이션을 활용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과의 불화설과 성적 부진으로 인해 2009년 2월 빠르게 경질되었습니다.

다음 대한민국 4강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2009, 1기)가 2009년 2월 구단주와의 친분으로 첼시에 임시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대표팀의 감독직이었다가 급하게 첼시의 감독대행을 수행하며 시즌이 끝나면 러시아로 돌아간다는 전제로 맡았습니다.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으며, 히딩크 감독이 잘한다고 평가받는 능력을 기반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결국 2008-09 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 진출했습니다. 시즌 종료 후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예정대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직으로 복귀했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2009-2011)는 이탈리아 출신 감독으로 2009년 7월 첼시에 부임했습니다. 4-4-2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통해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며 2009-10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2010-11 시즌에는 무관에 그치며 경질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로베르토 디 마테오(2012)는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2011-12 시즌 첼시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FA컵 우승도 차지했습니다. 라파엘 베니테즈(2012-2013)는 2012-13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시즌 종료 후 나폴리 감독으로 떠났습니다.

조세 무리뉴 2기 (2013-2015): '스페셜 원'의 복귀

2013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 FC에 복귀했습니다. '스페셜 원'의 복귀는 첼시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지만, 1기 시절과는 다른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팀은 세대교체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고,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하며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여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빠른 역습 전략을 다시 한번 선보였습니다. 그는 에당 아자르, 오스카, 윌리안 등 공격적인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활용하여 공격을 전개하고, 디에고 코스타를 최전방에 배치하여 득점력을 강화했습니다. 2014-15 시즌, 무리뉴 감독은 첼시 FC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팀 성적이 부진하고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2015년 12월 경질되었습니다.

수많은 감독과 다양했던 전술들

2010년대 중반까지만 보아도 많은 감독과 다양한 전술로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던 전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포메이션도 다양했던 만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전술들도 찾아볼 수 있는 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살펴볼수록 명문 팀인 만큼 최근의 부진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현재의 첼시입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201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의 첼시를 조금 더 깊이 있게 살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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