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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 FC: 감독의 중요성

by 박투박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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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 FC
노팅엄의 홈 구장: 시티그라운드

1865년 창단된 노팅엄 포레스트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축구 클럽 중 하나이며,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브라이언 클러프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 축구계를 제패하는 전설적인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렇듯 잉글랜드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클럽으로서 최근에 너무나도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팀이기에, 이번 글에서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역대 감독들이 추구했던 전술 철학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들의 전략이 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현재는 왜 이렇게 팀 분위기가 좋은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팀 창단 초기 (1865-1970년대) 다양한 전술 실험

노팅엄 포레스트는 창단 초기부터 1970년대까지 잉글랜드 축구의 흐름을 따라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습니다. 당시 잉글랜드 축구는 2-3-5, 3-2-5 등 다양한 포메이션이 혼재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노팅엄 포레스트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특정한 전술 철학이나 팀의 색깔을 확립하지 못하고,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오가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대 감독으로 래드포드 (1865-1875), 다음엔 핼럼 (1875-1882), 이어프 (1882-1884), 마스터스 (1884-1889) 등의 감독을 거치며 성장해 왔고, 이 시기 노팅엄 포레스트는 잉글랜드 축구의 초기 흐름 속에서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며 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브라이언 클러프 (1975-1993) 감독의 토탈 풋볼

브라이언 클러프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의 역사를 넘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1975년부터 1993년까지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며 1부 리그 우승, 2차례의 유러피언컵 우승 등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클러프 감독의 전술 철학은 '토털 풋볼'을 기반으로 하여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압박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요구하며, 수비와 공격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클러프 감독의 노팅엄 포레스트는 강력한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격을 통해 상대 팀을 압도했으며, 1978-79 시즌과 1979-80 시즌 유러피언컵 2연패를 달성하며 유럽 축구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클러프 감독은 선수들에게 투지와 헌신을 요구하며,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선수들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팀 전체의 조화를 이루는 데 힘썼습니다. 클러프 감독의 노팅엄 포레스트는 단순한 전술적인 우수함을 넘어, 선수들의 정신력과 팀워크가 어우러진 진정한 '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 (1993-2022) - 감독들의 전술 변화와 침체기

브라이언 클러프 감독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는 다양한 감독들이 팀을 이끌었지만, 클러프 감독 시절과 같은 영광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프랭크 클락 감독,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 등이 팀을 이끌었지만, 뚜렷한 전술 철학이나 팀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콜린 코크릴 감독, 빌리 데이비스 감독 등 다양한 감독들이 팀을 거쳐 갔지만, 대부분 짧은 기간 동안 팀을 이끌었으며,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 시기 노팅엄 포레스트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오가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2022년에는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지만, 강등 위기에 놓이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던 시기입니다.

이 시기 노팅엄 포레스트는 다양한 감독들이 각자의 전술 철학을 가지고 팀을 이끌었지만, 클러프 감독 시절과 같은 강력한 팀워크와 압도적인 전술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팀은 선수 구성의 변화와 재정적인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며 침체기를 겪었다고 평가 받기도 했습니다.

스티브 쿠퍼 (2022-2023) 감독의 수비 집중

앞서 언급한 2022년, 23년만에 노팅엄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한 감독이 바로 스티브 쿠퍼 감독입니다. 그는 5-3-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여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쿠퍼 감독의 노팅엄 포레스트는 3명의 중앙 수비수와 2명의 윙백을 활용하여 수비를 두텁게 하고, 3명의 미드필더를 통해 중원을 장악하는 데 힘썼습니다. 사실상 두 줄 수비를 기반으로 최전방에는 2명의 공격수를 두었으며, 이를 활용하여 역습 상황에서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득점을 노렸습니다. 쿠퍼 감독의 전술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하여 실점을 최소화하고, 역습을 통해 득점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쿠퍼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팀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데 힘썼습니다. 그는 선수들에게 헌신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며,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수비를 구축했습니다. 쿠퍼 감독의 지도 아래 노팅엄 포레스트는 끈끈한 수비력과 빠른 역습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었지만, 시즌 막바지에는 강등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잔류에 성공했고, 2023-24 시즌에 들어서면서 시즌 초반 너무나도 부진한 성적에 힘겨워하다가 결국 경질되고 맙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2023-현재) 감독의 의외성

2024-25 시즌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지휘 아래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3년 여름, 스티브 쿠퍼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된 누누 산투 감독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며 노팅엄 포레스트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누누 산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때론 5백으로도 변환 가능한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누 감독이 늘 평가받는 수비적이라는 전술은 기본으로 하되 측면 공격수들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활용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고, 중앙 공격수들의 뛰어난 결정력을 통해 역습에 의한 득점을 올리는 방식의 전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2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은 수비적인 역할과 함께 공격 전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팀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팀 내부적으로 누누 산투 감독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선수들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맞춤형 전술을 제공한다고 하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를 부여하여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누누 산투 감독의 지휘 아래 노팅엄 포레스트는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월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있습니다. 팀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역습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선수들의 자신감과 팀워크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아있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의 경기력과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2024-25 시즌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팅엄 포레스트 전술 철학의 새로운 장

노팅엄 포레스트는 브라이언 클러프 감독 시절 '토탈 풋볼'이라는 혁신적인 전술을 통해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후 다양한 감독들이 팀을 이끌면서 뚜렷한 전술 철학을 확립하지 못했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부임 이후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수비 지향적인 역습 축구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4-25 시즌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는 현재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2월 23일에 열리는 현재 7위 뉴캐슬과의 경기도 매우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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